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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KAIST 석좌교수는 21세기를 이끌어 가는 키워드는‘탈권위주의’라 규정하고 “진정한 리더십이란 과거 카리스마적 통치가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이 인정하고 부여하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또 “요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안정적인 직장’이란 환상에 가까운 것”이라 꼬집고“남 보기 좋은 일보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오픈 3주년을 맞아‘대학생! 생생한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11일 오후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안 교수는 이같이 말하고 차세대 전문가에게 필요한 5가지 자질을 제시했다.

본사와 EBS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500여명의 대학생들과 외부 청강생들이 대거 몰려 행사 내내 열띤 분위기속에서 성황을 이뤘다.

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시간에도 안 교수의 삶과 철학, 향후 관심사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등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다음은 안 교수 강연의 주요 내용이다. 

▶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가져라

현대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자기 분야의 상식과 다른 사람들의 상식이겹쳐지지 않는다. 나는 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르면 오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상식의 폭과 깊이가 다르다. 

과거에는 한 사람의 천재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갖춰야 한다. 자기 분야만 알고 다른 분야 사람과는 협조도 이해도 안 된다면 아무런 성과도 낼 수 없는 사람이다.

도요타는 T자형 인재를 요구한다. 아래 막대기는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말하고, 가로 막대기는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의미한다. 다른 분야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 즉 포용력이 필요하다.  

▶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라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소용없다. 전문가의 진정한 실력은 ‘전문지식 X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과거 우리 회사에서 A자형 인재 모델을 만들어 보았다. A 글자는 사람 인자에 가교역할을 하는 막대기가 있다. 이 알파벳에 삼각형은 전문성, 포용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3가지 요소를 표현하고 있다.       

과거 리더십은 카리스마였지만 현대 사회의 리더십은 조직구성원들이 인정하고 부여하는 것이다. 21세기를 이끌어가는 키워드는 ‘탈권위주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웹2.0이라는 개념 자체가 대중들이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기술발전은 사회흐름과 동떨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더 강화해 나간다. 그런 기술만이 사회에서 수용될 수 있다. 이런 패러다임을 따라가지 못하면 쇠퇴할 수 밖에 없다.     

▶ 긍정적인 사고방식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일이 잘못되면 다른 사람들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내 잘못이 전혀 없어도 잘못되는 경우는 반드시 생기며 그때마다 ‘나도 절반은 책임이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다. 잘되는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은 잘못된 것의 절반 책임은 자신에게 있고 반드시 그것을 교훈으로 삼으려 한다. 교훈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시행착오가 줄어드는 반면에, 남의 탓을 하면 똑같은 실수를 범할 수 있다.  

▶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 MBA과정을 40대 중반에 밟게 됐는데 편하게 청강생이나 연구원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27년 동안 공부를 했지만 마음편하게 하는 공부는 남는게 없다. 그래서인터뷰를 거쳐 학위과정을 선택했다. 과제, 프로젝트, 시험 등 고생을 하며 공부할 때가 남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No pain, no gain’ 남들은 속일 수 있어도 자신은 못 속인다. 공부할 때 편하다고 생각하면 나에게는 위험신호다. 회사경영만 10년 해서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어떤 부분은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경험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높이는 자세를  

매 순간 어려움에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지 말고 바로 지금이 내 한계를 시험하는 순간이다라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쉽게 포기해버리면 거기가 내 평생 넘지 못할 한계가 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내 삶이 가장 비효율적인 삶이다. 14년간 의학공부를 마쳤고 20대에 박사학위를 따고 20대에 교수가 됐다. 공부를 잘했다. 그러나 경영자가 되니까 전혀 쓸모가 없다. 의학 공부하면서 7년동안 새벽3시~6시까지 프로그래밍을 병행했다. 그렇게 고생해서 닦아놓은 프로그래밍 기술이 경영판단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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